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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하라

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하라

2017년 한국 청년 대회를 준비하며, “총관리 역원에게서 배우다”라는 두 개의 시리즈 중 두 번째 기사를 게시한다. 이 기사는 최윤환 장로와 그의 아내 구본경 자매가 2016년 3월 29일 브리검영 대학교 하와이에서 전한 말씀으로, 최윤환 장로의 승인을 받아 전제했다. 말씀 전문은 이곳(바로 가기 클릭)에서 볼 수 있다.


그분의 뜻을 찾다

최윤환 장로: 저는 개종 초기부터 시험과 시련을 통해 주님의 뜻을 선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열여섯 살 무렵 가족과 함께 개종한 저는 개종한 지 3개월 만에 당시 감독님이셨던 김차봉 감독님으로부터 스테이크 대회에서 말씀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조금 떨리는 마음으로 즉시 수락했지만 말씀 주제를 듣고 그것이 제게 큰 시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제는 “선교 사업을 준비하는 법”이었습니다.

구본경 자매: 저의 남편은 어린 시절부터 군 장성이 되기를 꿈꾸며, 육군 사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체력과 학업 등 여러 면에서 준비해 왔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와 선교 사업이 모든 청남의 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제 막 개종한 사람에게 선교 사업은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선교사로 봉사하기 위해 일생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감독님께 스테이크 대회에서 말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감독님께서도 그 꿈을 알고 계셨지만 일주일 동안 그것에 대해 기도해 본 다음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한 주 동안 스테이크 대회에서 말씀할 수 있도록 간증을 얻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 주 내내 매일매일 기도했지만, 그러나 이제까지 생각해 오던 군인으로서가 아닌 미래를 상상할 수 없었으므로 마음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세상적인 욕망이 주님의 뜻을 따르려는 소망보다 더 강했던 그는 감독님께 주제가 바뀌지 않는 한 스테이크 대회에서 말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감독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던 것에 마음이 몹시 불편했고, 임무를 기꺼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 이후 전임 선교 사업에 대해 생각할 때면 늘 혼란스럽고 복잡했으며, 이는 결국 교회 생활은 물론 학업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는 것이 모든 청남의 의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던 그는 약 3개월 뒤 더욱 겸손해진 마음으로 진로에 관한 생각을 바꿀 힘과 주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마침내 2년 동안 주님을 위해 봉사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앞으로 두 번 다시 교회 임무를 거절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최윤환 장로: 만 19세에 부산 선교부로 부름받고 봉사한 지 1년 되었을 때 영장을 받고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3년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시 선교 사업을 하러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군 복무를 위해 명예롭게 해임되었으니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와드의 회원이자 좋은 친구였던 구 자매에게 다시 선교 사업을 나가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구 자매는 놀랍게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교 사업을 다시 나가는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었던 구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본경 자매: “제가 아는 최 형제님은 선교 사업을 다시 나가실 거예요.”

최윤환 장로: 이는 제게 큰 위안과 확인이 되었습니다. 구 자매가 저에 대해 갖고 있던 큰 기대는 제가 주님의 뜻을 찾기 위해 제 생각을 조금 더 온전히 드높이고자 하는 소망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선교사 부름장을 다시 내고 저는 서울 선교부에서 1년 동안 봉사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높이고 그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충분히 자신을 겸손하게 할 때 주님의 뜻을 찾고 행하는 것이 단순해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를 올려다보라

구본경 자매: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었습니다. 이곳 BYU-하와이에 재학해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던 남편은 어느 날 은행 잔고에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필요한 돈도 못 벌고, 고지서 납부 기한은 다가오고, 학교 공부와 시험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 새로 태어난 아기를 돌보느라 잠까지 부족해 모든 것이 그를 무겁게 짓누르던 날이었습니다. 가정의 재정난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한 그는 학업에 집중할 수도 없었습니다. 기쁨을 찾기는커녕 자신을 지탱해 줄 신앙을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최윤환 장로: 두려움과 불확실함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저는 한밤중에 홀로 일어나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디로 갈지는 몰랐지만 그냥 잠시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가슴 속 모든 걱정을 안고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얼마나 걸었는지는 모르지만 문득 제가 하와이 라이에 성전 빛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둠 가운데 홀로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성전의 빛으로 인해 저는 주위를 둘러싼 어둠을 내려다보지 않고 그 빛을 올려다보게 되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자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들을 보게 되었고, 그 순간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제가 받은 축복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름다운 아내와 소중한 자녀들, 세상적 학문과 더불어 복음 가르침을 받고 있는 주님의 학교, 이곳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 또 해답을 찾을 수 없던 때에 제 삶에 임한 수많은 주님의 손길, 제가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았는지를 깨닫고 즉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간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구 자매에게 사과하고 성전과 하늘을 올려다보며 얻은 가르침을 나누었습니다.

구본경 자매: 저희는 받았던 축복을 다시 세어 보며 신앙을 새롭게 했고, 이는 모든 것을 견뎌 나갈 희망과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주어진 짐은 변함이 없었지만 더는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는 결코 답을 찾을 수 없지만 주님으로부터는 언제나 답을 찾을 수 있으므로 영적인 것에 전보다 훨씬 더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주변 세상을 보면 혼란스러워지기가 쉽지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행복해지는 일 또한 쉽습니다. 위를 올려다볼 때 우리는 그분을 믿는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앙으로 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하라

의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최윤환 장로: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는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계획했던 저는 석사 과정을 마치기 전에 한국에 있는 여러 컴퓨터 관련 회사에 지원했으나 미국을 떠날 때까지 어느 곳에서도 최종 입사 제안을 받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게 가장으로서 돈도 직업도 없이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업을 마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학업을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온 제게 이 결정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1973년 4월 6일 연차 대회에서 “시온의 스테이크를 강화하라”고 말씀하신 해롤드 비 리 선지자님의 권고와 BYU-하와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배운 대로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 본국을 위해 봉사하고 주님의 왕국을 강화해야 함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돈도, 집도, 직업도 없이 돌아가는 것이 아주 두려웠습니다. 그런 걱정거리들에 대해 생각할 때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인지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을 떠나지 않을 기회와 이유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주님의 뜻을 행하려는 제 신앙은 제 두려움과 의심보다 강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 의심하지 말며, 무서워 말라.” (교리와 성약 6:36)

구본경 자매: 돈도 집도 없었던 저희는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곧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20차례도 넘는 면접은 모두 허사로 돌아갔고 남편은 두 달 동안 일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최윤환 장로: 그때까지는 참고 기다리며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제가 받은 학위로 일자리를 곧 찾게 될 거라고 기대했었기 때문에 더는 인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매우 실망했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으며,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선지자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가 이건가? 미국에 남아 직장을 구했어야 했나? 거기에서라면 직장을 찾기 더 쉬웠을 텐데. 가족은 어떻게 먹여 살리지? 아내와 두 아이는 어떻게 하지? 미국에 남으라고 했던 친구들이 비웃겠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답을 찾을 수 없는 이런 질문들로 저는 한동안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기에도 저는 기도와 경전 공부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으며, 또 매주 가정의 밤을 하였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모두 행하면서 저 자신이 충실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어느 날 책을 사기 위해 들른 교회 배부 센터에서 부부 선교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던 중, 제가 구직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분들은 자신들의 친구가 Data General이라는 컴퓨터 회사의 한국 지사장으로 일하며 매니저를 구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두 달여 간의 거절과 기다림 끝에 몹시도 겸손해진 저는 대학 다닐 때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것 빼고는 경력이 전무하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분들은 다른 자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제게 연락처를 주었습니다.

저는 그날 바로 전화를 했고, 다음 날 면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면접에서 그들이 미국과 한국 문화 모두를 잘 알며 미국 본사와 한국 지사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험은 많지 않으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지난 두 달 동안 저를 불합격시켰던 회사들에서 제시했던 연봉의 두 배를 받게 되었으며, 가족과 교회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는 이 과정에서 저는 인내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곧 와드에서 청남 회장으로 부름받고, 1년 뒤 감독으로 부름받은 제게 이 직장은 가정과 교회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완벽한 직장이었습니다. 이 직장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귀 기울여 본국으로 돌아온 제 결정에 대한 축복이자 보상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가장 좋은 직장을 마련해 두셨지만 당시 저는 저를 위한 그분의 계획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선지자들의 말씀에 의지할 때 우리는 본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 이러한 신뢰할 수 있는 것들에 의지하기 보다는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다른 출처에서 정보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 연차 대회에서 우흐트도르프 회장님은 의사의 답변보다 인터넷에서 좀 더 만족할 만한 답을 찾으려고 했던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스스로 뭔가를 연구해 보는 것은 나쁜 생각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기댈 수 있는 진리를 눈앞에 두고도 무시한 채, 엉터리 주장일 때가 많은 인터넷 지식에 매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우흐트도르프 회장, 2015년 10월 연차 대회)

형제 자매 여러분, 선지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시다. 진리를 도외시하지 않도록 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합시다. 그것이 그분의 마음을 읽고 두려움과 의심없이 그분의 뜻을 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스도의 모범

구본경 자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하는 법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간절히 아버지께 기도했습니다. “…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누가복음 22:42)

최윤환 장로: 우리 모두 그분의 마음을 읽기 위해 끊임없이 간절히 기도합시다.

구본경 자매: 그분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일로 자신의 삶을 채우셨습니다. “… 나는 아버지의 뜻으로 말미암아 왔고 또 그의 뜻을 행하느니라.”(교리와 성약 19:24)

최윤환 장로: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것처럼 그분의 뜻을 행하는 일로 우리 삶을 가득 채웁시다.

구본경 자매: 그분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구하셨기에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한복음 5:30)

최윤환 장로: 우리 모두 그분의 뜻만을 구함으로써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합시다.

구본경 자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 뒤 세상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나는 …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저 쓴 잔을 마시고 세상의 죄를 짊어져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였노니, … 모든 일에 아버지의 뜻을 담당하였느니라.”(제3니파이 11:11)

최윤환 장로: 우리 모두 모든 일에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담당하여 그분을 영화롭게 합시다.

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하라

축복

구본경 자매: 주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뜻을 행할 때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때 우리는 “…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는 자는 영화롭게 될 것이요, 이 지상의 것들이 그에게 더하여지리니, 백 배 참으로 그 이상 더하여지리라”(교리와 성약 78:19)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습니다. 그분의 마음은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그분은 우리가 다시 돌아와 그분과 같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의 뜻을 찾을 때 여러분은 생각을 드높이게 되어 주님께서 여러분을 보시는 것처럼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위를 올려다볼 때 희망을 찾고 그분께서 여러분께 원하시는 일을 행할 신앙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분을 사랑하기에 그분의 뜻을 행하고자 하게 될 것입니다.

최윤환 장로: 형제 자매 여러분, 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하십시오.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는 완벽한 모범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함에 대한 특별한 간증을 전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주이시며, 그분의 구속은 실재합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되고, 마음을 그분께로 향하게 하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를 때 그분의 속죄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그분의 소중한 자녀인 우리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우리 각자에게 세상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을지라도, 그분의 인도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길을 따를 때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분의 뜻을 행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