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있을지니”: 집단적 기억 구축

    “기록이 있을지니”: 집단적 기억 구축

    (솔트레이크시티 2009년 6월 11일) 교회가 설립된 초창기부터, 후기 성도들은 자신의 역사 기록을 보존해왔다. 여기에 내포된 원리는 “교회의 유익이 될 모든 것”과 “자라날 세대”(교성 69:8)를 위해 “너희 가운데 계속해 나가는 기록이 있을지니”(교성 21:1)라는 경전의 말씀에서 유래한다.미래와 과거에 대한 관점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종교 역사에서 새삼스럽지 않다. 하나님이 인간들의 제반사에 관여한 이야기는 태초 이래로 선지자와 현자들에 의해 공포되어왔다. 이러한 기록들은 인간이 도덕, 정체성, 진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의미의 기틀을 제공해 왔다.

    신성한 기록 보존이라는 오랜 전통과 부합하여, 교회는 새로운 도서관을 짓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들였다. 이 건물은, 교회 역사가인 말린 케이 젠슨의 말처럼, “그 시설과 장서 면에서 세계 유수의 도서관과 필적할” 만한 것이며, 실제적인 정보의 저장소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 도서관은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집단적 기억을 확장시키는데 목표를 둔, 광범위하고 영적인 사업이다. 실제적인 기록들을 보존하는 힘든 과정 없이는, 과거를 기억하는 영적인 행위는 위축된다. 집단적 기억이든 개인의 기억이든, 기억은 쉽게 잊혀진다.

    몰몬의 세계관은 역사 의식을 가지도록 한다. 교회에 들어오면서부터 각 회원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 계획을 실행하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 창세 이래로 개인과 사회는 더 큰 인간 관계의 네트워크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 했으며 하나님의 관여를 납득하려고 노력해왔다. 시대를 거치면서, 그들은 집적된 과거의 지혜를 계속 더해가고, 분열의 위기를 피하면서 하나님의 목적을 전진시킨다. 몰몬경에 나오는 문명의 쇠퇴에 관한 공과를 배우든, 후손을 위해 개인 역사를 기록하라는 현대 지도자들의 권고를 따르든, 역사와 종교의 관계는 후기 성도들에게 필수적이다.

    역사적인 진행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후기 성도들은 원대한 역사의 발전 안에서 자리잡을 수 있게 된다. 몰몬 역사 의식은 현재의 안락한 상태를 벗어나게 하고, 과거를 이해하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가서 미래 세대를 위해 영적인 기반을 구축한다. 집합적인 기억은, 한 민족을 결속시켜주는 의미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게 하고 공통적인 언어와 더불어 보존되게 해준다. 역사를 보존하는 것은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교회가 대중과 교류하면서 더욱더 강조되는 투명성 이면에는 새로운 교회 역사 도서관이라는 실체가 있다. 이 도서관은 대대로 후기 성도들의 상상을 통해 전해지는 몰몬 유산의 이야기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탐구자와 역사가들에게 개방된다. 교회는 결코 혼자서 이 일을 할 수 없다. 개인적인 영감에 따라 일하고 있는 교회 안팎의 무수한 개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훌륭한 믿음을 가진 역사가들이 도서관의 기록과 문서를 볼 수 있을 때 교회의 이야기는 분명히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솔직 담백한 역사가 지닌 카타르시스적 힘을 증가시키는 데 있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교회의 관심사다. 그러는 가운데, 교회는 변화하는 문화적 가정과 기대 하에 일하고 있는 동시대의 사람들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진지한 역사 기록의 특성은 문맥상의 미묘함과 뉘앙스인데 이것을 깊이 탐구하는 교회 역사의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소개는 점점 그 중요성을 더해왔다. 종교가 자신의 역사를 설명할 수 없다면, 자신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