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준비된 상호 향상 모임을 통해 친구를 돌보다

    걸으면서 웃고있는 청녀들의 모습

    경기 스테이크 곡반정 와드 청녀회 이야기

    경기 스테이크 곡반정 와드 월계반 조우정 자매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교회에  다시  나오기로  결심했다. 비록  가족  회원은 아니지만 회원들의 도움으로 일곱 살부터 교회에 8년가량 다녔다. 교회로부터 점점 멀어진 것은 중학생이 된 후에 학교 친구들과 노는 재미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교회에 뜨문뜨문 참석하다가 중2부터는 아예 발걸음을 끊고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냈다.그렇게 복음 생활보다는 학교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즐거웠던 한 청녀가 2년 반 만에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돌리고, 그 누구보다 활발하게 교회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올해로 열여덟 살, 여느 고등학생처럼 밝고 싱그러운 조우정 자매는 이렇게 말한다. “가족같이 소중한 친구들의 선한 영향력과 청녀 상호 향상 모임 덕분이죠!”

    선한 영향 주는 친구들

    조우정 자매가 교회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곡반정 와드 지도자들은 남다른 헌신을 보여왔다. 곡반정 와드 감독단은 조우정 자매가 일곱 살이었을 때부터 8년간 매주 안식일이면 집 앞까지 찾아가 차에 태워 교회로 데리고 갔다. 8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 자매가 교회를 빠지기 시작했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연락을 하며 관심을 표현했다. 청녀 회장 김원경 자매 역시 FSY나 청소년 모임이 있을 때마다 조 자매에게 모임을 소개하고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강압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다만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조우정  자매가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다름 아닌 교회 또래 친구들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었다.

    시작은 한 청남의 말 한마디였다. 교회에 발걸음을 끊은 지 2년 반이 흐른 2017년 9월경, 중1 시절부터 알고 지내며 종종 안부를 나누곤 했던 한 청남은 대뜸 “이제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지혜의 말씀을 지켜줘”라는 부탁을 해왔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그 말을 들은 조우정 자매의 마음에는 무언가가 움트기 시작했다. 그 단순한 권유의 말이 변화의 씨앗이 되었다. 용기 내어 오랜만에 나가는 교회가 어색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교회에 다니지 않던 기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안부를 물어온 곡반정 와드 청녀들  덕분이었다. 특히 동갑내기 김재윤 자매는 조 자매가 교회에 다시 나갈 결심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누구보다도 크게 격려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친구 재윤이는 늘 저에게 연락을 먼저 해 주었어요. 선뜻 먼저 다가와 주어서 정말 기뻤고, 덕분에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었죠. 청녀회 맏언니 박지우 언니도 교회에 갈 때마다 항상 저를 다정하게 챙겨주고, 마치 친언니처럼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여러 걱정거리를 진지하게 들어주었어요. 곡반정 와드 청녀 모두에게 정말 고마워요.”라고 조우정 자매는 밝게 이야기했다. 곡반정 와드 청녀들의 친절과 환대에 조 자매는 마음의 문을 다시 활짝 열었다. “우정이한테 특별히 도움 준 것도 없는데”라며 멋쩍어하는 김재윤 자매는 조 자매가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계속 노력 중이다.

    “춤을 좋아하는 우정이는 이번 2018 FSY의 버라이어티 쇼에서 곡반정 와드 청소년들과 춤을 추고 싶어 했어요. 저는 춤을 좋아하지 않아서 거절했었는데  우정이가 저를 계속 설득했고 결국 우정이가 성찬식에 늦지 않고 제시간에 참석하는 것을 조건으로 함께 춤을 추기로 약속했답니다. 그 후로 우정이는 최선을 다해서 제시간에 맞춰 교회에 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청녀가 주도하는 상호 향상 모임

    가족처럼  챙겨주는  교회  회원들이  있다  해도, 교회  모임이  재미가 없었다면  조우정 자매는 이내 교회 밖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그리워졌을지도  모르겠다.  조  자매가  다시  교회에  다니기로  하고  가장  처음  참석한  모임은  청녀  상호  향상  모임이었는데,  의외로  학교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  인상  깊었다고  한다.  “친구들과  놀  때는  피시방에  가거나  노래방에  가는  것이  다였어요. 처음 몇 번은 재미있지만  결국  뻔한  놀  거리만  반복했었죠.  그런데  상호  향상  모임에  참석했더니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더라고요!  상호  향상  모임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낀  저는  점차  교회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상호  향상  모임의  비결은  바로  청녀들의  자발적인  계획과  참여에  있었다. 

    월계반  김재윤  자매는  “상호  향상  모임  계획은  분기마다  청녀들이  스스로  세웁니다.  무슨  활동을  할지  정하고  누가  활동을  주도할지도  같이  정해요.  청녀들이  머리를  맞대  계획을  짜다  보니  저희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고,  책임감을  갖고  참여합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모임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변화는  지난  2016년부터  청소년들을  먼저 신뢰하고  그들에게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한  데서  시작됐다.  청녀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김원경  자매는  이렇게  말한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청녀들이  재미 위주의  활동으로  계획하는  경향도  있었죠.  그렇다고  회장단에서  무엇을  하라고  청녀들에게  강요하지  않았고,  단지  개인발전기록부에서  필요로  하는  목표  달성  사항을  계속  숙지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청녀들이  이를  구체적인  활동으로  마련하고  주도적으로  계획하도록  믿음으로  지켜보았답니다.”  그렇게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상호  향상  모임은  즐거움과  함께  영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모임으로  거듭났다. 

    청녀들은  상호  향상  모임을  통해  마음껏  신나게  놀면서  동시에  감미로운  하나님의  영을  느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더  많은  청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선교  사업에  대한  소망이  자라났다.  마찬가지로  청녀들은  자발적으로  저활동  청녀  혹은  비회원  친구에게  연락하여  모임에  초대했다.  월계반  박지우  자매는  이렇게  전했다.  “저활동  청녀에게  연락했을  때  거절당하거나  아예  무시당한  적이  많았습니다.  더는  연락하고  싶지  않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  청녀들이  당장  활동화  되지  않더라도  저의  노력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한  청녀가  연락에  실패해도  또  다른  청녀들이  다시  연락하며  함께  힘을  모았다. 

    그  결과  저활동  청녀들이  상호  향상  모임에  나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조우정  자매가  교회에서  발전하는  모습도  기쁘게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곡반정  와드  청녀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8년도  상호  향상  모임으로  또  다른  저활동  청녀들의  집  앞에  찾아가  손수  만든  메시지  카드를  간증과  함께  전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상호  향상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좋았다던  조우정  자매의  마음에  개인적인  간증도  서서히  자라나고  있다.  “상호  향상  모임을  통해  저는  제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발전을  추구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회  동생,  친구,  언니들은  제게  가족처럼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청녀회  친구들과  교회  회원들을  통해  영원한  가족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고, 이  교회가  주님이  회복하신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저는  예전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조우정  자매가  자신의  간증을  ‘영생으로  솟아오르는  나무’로  가꾸어  나가길  기대해본다.(앨마서  32:41  참조)  물론  교회  안에서  찾은  더없이  소중한,  영원한  친구들과  함께하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