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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지 렌런드 장로 방한 특집 기사

말씀하시는 랜런드 장로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활용해서 하나님의 다른 자녀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삶에 기쁨을 가져오는 일이자 하늘에서 축복을 끌어내리는 방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일 지 렌런드 장로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다. 렌런드 장로가 사도로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렌런드 장로와 그의 아내 루스 렌런드 자매, 북 아시아 지역 회장 최윤환 장로와 그의 아내 구본경 자매도 렌런드 장로 부부와 동행하며 주님의 말씀을 전했다.

5월 11일 금요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렌런드 장로 부부는 이튿날인 12일 토요일 오전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 1시부터 신당 와드에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의 스테이크 및 지방부 회장단, 상호부조회 회장단, 그리고 해당 지역의 각 와드 감독 및 지부 회장, 와드 장로정원회 회장, 와드 상호부조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자 훈련 모임을 진행했다. 그리고 같은 날 저녁 6시부터 북 아시아 지역 미군 지방부 회원들과 함께하는 영적 모임에서 가르침을 전했다. 13일 일요일 오전, 렌런드 장로 부부는 서울 동 스테이크 특별 대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남 선교부 대회를 열고 전임 선교사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선교부 대회 후 일본으로 이동한 렌런드 장로는 다음 토요일인 5월 19일, 북 아시아 지역의 모든 성도들을 위해 영적 모임을 열었다. 이 모임은 북 아시아 모든 지역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었다.


렌런드 장로님

데일 지 렌런드 장로

데일 지 렌런드 장로는 2015년 10월 3일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십이사도 정원회의 회원으로 성임되었다.

렌런드 장로는 1952년 11월에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으며, 1950년 스웨덴에서 유타로 이민 온 가족들과 함께 스웨덴어를 쓰며 자랐다. 1977년에 루스 리버트 자매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다.

1974년 스웨덴에서의 선교 사업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유타대학교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에 유타대학교 의과 대학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에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의학 및 연구 훈련을 받은 렌런드 장로는 유타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18년 동안 유타대학교 부속 병원 심장 이식 프로그램의 의료 책임자를 역임했다.

십이사도 정원회 회원으로 부름받기 전에는 감독,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했으며 유타 지역에서 지역 칠십인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2009년 4월부터는 칠십인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받아, 총 25개국의 단위 조직을 관할하는 아프리카 남동 지역 회장단에서 봉사했다.

구주께서 돌보신 방법대로 성역을 베푸십시오

지난 5월 11일 금요일 오후, 렌런드 장로 부부는 최윤환 장로 부부와 한국 초등회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렌런드 장로 부부는 여독을 채 풀기도 전인 다음 날 12일 토요일 아침,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함으로써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렌런드 장로는 “저는 판문점을 바라보며, 이 한국 땅에서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헌신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들로 인해 이 땅은 성스럽고 안전한 곳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유산에 대해 생각하며, 저는 하나님께서 한국에 있는 자녀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5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신당 와드에서 진행된 지도자 훈련 모임에서, 렌런드 장로는 서울, 경인, 강원 지역의 스테이크 및 와드 지도자 180여 명을 대상으로 ‘성역’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다. 모임이 시작되기 한두 시간 전부터 모인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주님의 선지자로부터 직접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렌런드 장로 부부와 최윤환 장로 부부가 도착하자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추어 주님의 종들을 맞이했다.

사람들과 악수하는 렌런드 장로님

지역 칠십인 정태걸 장로의 사회로 모임이 시작되었으며, 렌런드 장로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섰다. 그가 “저는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이곳에 왔습니다.”라고 운을 떼자 모든 참석자는 렌런드 장로의 메시지에 일제히 귀를 기울였다. 그 메시지는 다름 아닌 한국 역원들의 봉사에 대한 감사였다.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부름을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감사합니다”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렌런드 장로는 이어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보살피는 더 성스럽고 새로운 접근 방식인 ‘성역’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훈련을 시작했다.

“성역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이키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역을 베풀 때, ‘나의 봉사로 다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더 깊이 개심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항상 유념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더 깊이 개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신앙에 따라 행동할 것을 권유해야 합니다. 그들이 그 권유를 받아들이고 행동할 때 그들의 신앙은 자라고 개인적인 개심이 일어납니다.”

이와 더불어 각 개인이 받아들일 만한 구체적이고 적절한 권유가 무엇일지 알기 위해서는 성신의 인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구주께서 돌보신 방법대로 성역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신의 인도를 따른다면 올바른 방식으로 성역을 베풀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토론중인 형제님

곧이어 최윤환 장로는 ‘어떻게 성역 접견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훈련을 시작했다. 최 장로는 “성역자를 접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대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에 초점은 맞추는 것입니다. 이때 적용해야 할 교리는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계명임을 기억하십시오.”(누가복음 10 : 27)라고 강조했다.

‘보고’가 아닌 각 ‘대상자’에게 중점을 두는 성역 접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에서 역할극 시범이 펼쳐졌다. 최 장로에게서 사전에 부탁받은 역원 두 형제는 기존에 익히 해왔던 수치에 중점을 둔 가정방문 보고를 능숙하게 연기해 보였고 청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최 장로는 앞선 접견과는 대조적인 올바른 성역 접견에 대한 시범 동영상을 보여주며 가르침을 이어갔다.(lds.or.kr/media/ ministering 참조) 동영상 속 접견자는 성역자에게 ‘대상자 가족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겠습니까?’와 같이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원들은 동영상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나누며 성역 접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훈련 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질의응답 순서가 이어졌다. 성역의 개념, 와드 내 하나의 멜기세덱 신권 정원회 구성, 성역에 청소년이 참여하는 것 등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과 고민이 스무 가지가량 쏟아져 나왔다. 렌런드 장로 내외, 최윤환 장로 내외, 정태걸 장로가 돌아가며 질문과 고민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었고, 때로는 질문자를 격려하고 칭찬하기도 했다.

일어나서 렌런드 장로님에게 질문하고 있는 자매

“성역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회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렌런드 장로는 올해 1월 14일 솔트레이크 성전에서 새로운 제일회장단을 조직하기 위해 십이사도들이 모였던 경험을 나누며 답변을 시작했다. 넬슨 회장을 교회의 선지자로 성별하던 순간의 벅차고도 성스러운 느낌을 나누며, 렌런드 장로는 이렇게 전했다. “그때 저는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이 이 지상의 선지자이심을 알았으며, 그분이 어떤 가르침을 주시든지 그 말씀에 따를 것을 결심했습니다. … 가정 복음 교육과 방문 교육 방식 개선의 문제는 여러 해 동안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의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선지자께서는 바로 지금이 성역을 시작해야 할 변화의 때라는 것을 계시받으셨습니다. 이러한 변경에 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난 연차 대회에서 넬슨 회장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이웃을 돌보는 더욱 성스럽고도 새로운 방법이며, 하나님의 뜻이자 방법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기꺼이 따르고자 한다면 모든 것들이 꽤 단순하게 될 것입니다.”

“성역 동반자 조에 어려움을 느껴 바꾸어 달라고 요구하는 회원들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은 동반자 조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역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렌런드 장로는 장로정원회, 상호부조회 회장단이 성역 동반자 조를 정할 때에는 마치 선교부 회장이 선교사 동반자 조를  정하듯, 기도와 금식으로 계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참여할 것을 요청받은 서울 남 선교부 태너 회장은 “선교사들 앞에 서서 그들의 동반자와 임무 지명에 대해 발표할 때, 그들의 눈을 똑바로 보고 ‘이것이 주님에게서 온 계시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즉, 금식과 기도를 통해 주님의 뜻을 구해야만 합니다.”라고 경험을 나누었다.

“직장에 다니는 바쁜 자매들, 어린아이를 키우는 젊은 어머니, 혹은 나이가 많이 드신 회원이 성역에 참여하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렌런드 장로 부부와 최윤환 장로가 답변했다. 렌런드 자매는 “저 역시 직장을 가졌던 어머니였습니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나누었다. 새로 바뀐 성역의 가장 훌륭한 특징 중 하나는 ‘유연성’이며, 융통성을 발휘하여 전화나 스카이프(인터넷 전화) 한 통화, 일요일 모임에서 옆자리에 앉아주는 것 등 간단한 방법으로 성역을 시작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렌런드 장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누구나 합리적 범위 내에서 성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10분만 낼 수 있는 젊은 어머니는 그 10분을 활용하여 대상자에게 이메일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은 간단한 성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신의 영감을 통해 각 개인에게 맞는 합리적인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결정하십시오. 우리가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부족한 나머지 부분은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는 신앙을 가지십시오.”라며 격려를 전했다. 최 장로 역시 “나이 든 회원들도 여전히 성역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명백하게 답했다. “장로정원회장과 상호부조회장은 고령 회원들의 건강, 능력, 형편을 잘 파악하고 영감에 따라 그들의 수준에 맞는 성역을 베풀도록 권유하십시오. 그분들의 기도와 문자로 보내주는 격려, 전화는 큰 위안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이 속한 지역 밖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도 성역이라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구본경 자매와 렌런드 장로가 답변하며 중요한 가르침을 전했다. 구 자매와 렌런드 장로는 영감에 따라 경계와 틀을 넘어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이 성역의 본질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교회가 추구하는 성역은 신권의 인도하에 이루어지는 조직적인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렌런드 장로는 “물론 와드 밖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성역을 베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드 안에서 신권의 인도하에 성역을 베푸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신권과 상호부조회 지도력하에 경험이 적은 다른 사람을 훈련함으로써 교회를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렌런드 장로는 “성역의 또 다른 목적은 경험이 적은 다른 사람들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가 아프리카에서 총관리 역원으로 봉사할 때 올바른 병자 축복 방법을 잘 몰랐던 어떤 지부 회장과 함께 회원들을 방문했던 일을 예로 언급했다. 그때 그는 방문 대상자들을 축복하는 동시에 동반자인 지부 회장을 훈련했다.

“초기 교회 사도들이 교회를 세우던 방식을 따를 때 우리도 교회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 방식이란 영적으로 약한 자를 데리고 가, 그로 교화되며 강화하는 것입니다.(교리와 성약 84:106, 108절 참조). 경험과 재능이 많은 지도자인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그저 밖으로 나가 성역을 베푸는 것만이 아니라, 경험이 부족한 다른 사람들을 도와 그들 역시 여러분처럼 올바르게 성역을 베풀 수 있도록 가르치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렌런드 장로는 “성공적인 성역 접견이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다루었다. 그는 “성역자가 접견 후 기분이 고양되고 신이 나서 앞으로 성역을 잘 베풀어야겠다고 결심한다면, 이것이 성공적인 접견입니다. 접견 후 우울해지고,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진 듯한 느낌이 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지적하며 다시 한번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신앙’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사람들과 악수하는 렌런드 장로 부부

서울 남 스테이크 청년 독신 그룹 장로정원회 회장 김현우 형제는 모임 후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성역에 유연성이 생겼다, 이제는 스카이프로도 성역을 베풀 수 있다’라는 렌런드 자매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칫하면 성의 없거나 간단하게 끝내버릴 수도 있다는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올바로 사랑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성역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독신 그룹에선 짝을 지어 카톡으로 매일 경전 구절을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성역 대상자들에게도 확대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자에게 뻗는 손길 하나하나가 성역이 될 수 있음을 느꼈고, 이러한 중요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살아계신 선지자인 넬슨 회장님에 대해 사랑과 신뢰가 더 두터워졌습니다.”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성신의 인도에 귀 기울이며, 성약에 충실하십시오

지도자 훈련 모임에 이어, 신당 와드 예배실에서는 북 아시아 지역의 미군 지방부 회원을 대상으로 영적 모임(Area Military Branch Family Devotional)이 열렸다.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미군 지방부 회원들은 렌런드 장로를 만나기 위해 전국 각 지부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서울로 향했으며, 참석자는 220여 명을 웃돌았다. 이 모임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 전역, 일본, 괌에 거주하는 영어권 회원들에게 생중계되었다.

최윤환 장로의 아내인 구본경 자매와 최윤환 장로가 말씀을 전했으며, 이어 미군 지방부의 서울 지부 청소년 합창단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의와 진리 지키기에’(찬송가 141장)를 발표하며 모임은 한층 더 영적으로 고양되었다.

사람들 앞에서 말씀하시는 최윤환장로님

이날 함께 말씀을 전한 렌런드 장로 부부는 1625년에 건조되어 1628년 첫 항해 때 침몰한 스웨덴의 전함 바사호(The ship Vasa)에 대한 이야기를 비유로 들어 ‘영적 수평 안정도’(Spiritual lateral stability)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다.

그는 바사호가 규모 면에서는 전례 없이 거대했지만, 세로로 길쭉하며 상부가 너무 무거운 모양새로 건조되어 수평 안정도(lateral stability)가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로 인해 거친 바람과 풍랑을 만난 바사호는 맥없이 뒤집혀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

렌런드 장로는 우리가 삶에서 거친 바람이나 풍랑과 같은 도전에 직면할 때, 이를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영적 수평 안정도’를 키울 것을 당부했다.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키우고 그분을 신뢰하고, 둘째, 성신의 인도에 귀 기울이고 개인적인 계시에 의지하고, 셋째, 성약을 맺고 지킬 것을 기억하도록 권고했다.

말씀하시는 렌런드 장로님

특히 렌런드 장로의 아내인 루스 렌런드 자매가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난소암 투병을 했던 상황에서, 렌런드 장로 부부는 성약에 충실하며 시련을 이겨냈다. 이들의 이 경험은 참석자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남겼다.

“제 아내 렌런드 자매는 난소암으로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 치료를 견뎌내야 했습니다. 저의 마음은 무너지는 것만 같았고, 우리는 꿈과 소망, 인생의 항로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맺은 성약은 강한 바람과 풍랑 앞에서 영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렌런드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과 미군 지방부 회원들에 대한 축복을 남기며 말씀을 마쳤다. 앞서 지도자 훈련 모임에서 그랬듯이, 렌런드 장로는 모임 후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사랑을 표현했다.

예수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개심하십시오

이튿날 13일 일요일, 렌런드 장로는 서울 동 스테이크 특별 스테이크 대회를 위해 동대문 와드로 향했다. 모임이 시작되기 한두 시간 전인 이른 아침부터 예배실은 회원들로 가득 찼고 공과실까지 북적였지만, 분위기만큼은 경건하고 차분했다. 렌런드 장로 부부가 예배실에 입장하자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제히 일어나 주님의 사도를 맞이했다.

서울 동 스테이크 김현수 회장, 동 스테이크 상호부조회 회장인 김혜경 자매가 ‘성역’을 주제로 영감 어린 말씀을 차례로 전했다.

이어 북 아시아 지역 회장 최윤환 장로 부부가 동대문 와드 건물에서 서로를 처음 만났던 추억을 회상하며 말씀을 시작했다. “동 스테이크 지역은 저희가 자란 곳”이라며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최 장로 부부는 복음 안에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었는지 이야기했다.

“복음 안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해 그 어려움을 기쁨으로 승화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할 때 항상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간증합니다.”

다음으로, 루스 렌런드 자매는 닭의 목을 미끼로 ‘메릴랜드산 바닷게’를 포획하는 방법을 비유로 들어 말씀을 전했다. 닭의 목을 집게로 잡은 바닷게는 물 밖으로 끌려 올라오는 순간이 되어서야 집게를 놓지만 이미 어부에게 포획되고 만다. 렌런드 자매는 우리를 성약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유혹하는 ‘닭의 목’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니파이후서 28장을 인용하며, ‘선한 것에 대하여 노하거나’, ‘육신에 속한 안전’에 거하도록 하고 ‘지옥은 없다’라며 달콤한 말로 속이는 이 세상의 철학이 ‘닭의 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니파이후서 28:20~22 참조)

이어 조셉 스미스역 성경의 누가복음 14장 28절을 인용하며, 유혹을 이겨낼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고 명하는 바를 명심하여 행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을 마음속에 단단하게 새길 때, 유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 교회에 갈지 말지 십일조를 낼지 말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이 이미 마음속에 단단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연단에서 말씀하시는 렌런드 자매님

마지막 연사인 데일 지 렌런드 장로는 모사이야서에 나오는 베냐민 왕의 가르침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개심하는 것’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시작했다. 렌런드 장로는 우리가 베냐민 왕의 백성들처럼 예수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개심한다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 그의 선하심과 오래 참으심을 기억하고 항상 기억에 간직’할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며 … 서로 상하게 하려는 마음을 갖지 아니할 것이며, 도리어 평화롭게 살려’할 것이라고 가르쳤다.(모사이야서 2:11~12 참조)

렌런드 장로는 베냐민 왕의 백성들이 경험했던 개심의 과정은 우리가 매주 성찬을 합당하게 취할 때마다 정확하게 반복되며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지역 회장단으로 봉사할 때의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르완다 현지에서 지부를 조직하기 위해 몇 달간 노력한 끝에 마침내 정부로부터 임시 허가를 받아 르완다 회원들과 어렵사리 예배를 드렸던 경험이 있다. 오랜 기간 성찬식을 갖지 못했던 르완다의 회원들은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나아왔고, 성찬이 축복되고 전달되는 동안 강한 영이 초대되었으며 마치 베냐민 왕 백성들처럼 넘치는 기쁨과 평안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그들처럼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매주 성찬을 취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맺은 침례 성약을 새롭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가까워질 때 우리는 변화되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 대해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구주께서 돌보신 방법대로 성역을 베풀기 시작할 것입니다. 성역은 복잡하고 어려운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개심할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TV로 모임을 시청하는 사람들

서울 동 스테이크 교문 와드 윤미영 자매는 “주님의 사도의 입을 통해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을 항상 기억에 간직하고 예수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개심하여 그분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라는 말씀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집에 돌아가서 렌런드 장로님께서 전하신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적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렌런드 장로 부부는 이날 오후, 서울 남 선교부 대회를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에서의 일정을 위해 인천 공항으로 떠났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세 가지 방법

지난 5월 19일 토요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스테이크에서 렌런드 장로 부부와 함께하는 북 아시아 지역 영적 모임이 열렸다. 이 모임은 인터넷을 통해 북 아시아 전역(한국, 일본, 괌, 미크로네시아)으로 동시통역과 함께 생중계되었으며 한국 회원들은 교회, 가정 등에서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영적 모임을 시청했다.

북 아시아 지역 회장 최윤환 장로의 사회로 모임이 시작되었다. 연사들의 말씀에 앞서 무사시노 스테이크 연합 합창단이 ‘오늘 내 집 떠나올 때’(찬송가, 76장)를 불렀으며, 그중에 몇몇 합창단원들은 수화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새로운 칠십인 정원회의 회원이자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2보좌로 부름받은 다카시 와다 장로의 아내인 나오미 와다 자매가 간증을 전했으며, 최윤환 장로 부부가 ‘가정에서의 성역’을 주제로 경험과 가르침을 나누었다.

그들은 젊은 부모였을 때, 자녀들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그들을 매우 엄하게 대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자녀를 양육하고자 했을 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며 이후로 성역의 참 의미를 배웠다고 전했다. “성역은 통제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역이란 다른 사람들의 필요사항을 알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것이며,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라며 성역의 주된 원리를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와드’라는 확장된 범위의 가정에서도 이러한 성역의 원리를 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녀를 돌보도록 각 가정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지정하셨듯이, 우리는 와드라는 더 큰 가정에서 형제 성역자, 자매 성역자로 지정되어 서로를 돌보고 보살핍니다. 우리 자신의 가정을 돌보는 원리를 배운다면 그 원리를 와드 가족, 스테이크 가족, 나아가 전 세계의 가족을 돌볼 때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 장로 부부 말씀에 이어, 렌런드 자매는 “우리는 하나의 거대한 가족입니다.”라고 첫 마디를 시작하며 청중을 향해 어디에 있든지, 어떤 언어를 쓰든지 다 같이 일어나 ‘난 하나님의 자녀’(찬송가, 187장)를 부르도록 요청했다. 청중들은 렌런드 자매의 즉석 제안에 응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의 언어로 ‘난 하나님의 자녀’를 불렀다.

본격적으로 말씀을 시작한 렌런드 자매는 니파이전서에 나오는 ‘생명 나무 시현’에 관해 다루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생명나무의 열매를 취하려면 쇠막대를 굳건하게 잡고 성약의 길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약의 길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으려면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 먹은 사람들을 향해 멸시의 손가락질을 하는 크고 넓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니파이전서 8:33) 즉, 교회 밖 사람들의 비난에 동요되거나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의 말에 상처받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성신의 증거를 통해 개인적인 간증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말씀하시는 렌런드 장로님

데일 지 렌런드 장로가 마지막 연사로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방법’에 관해 마태복음 25장에 나와 있는 세 가지 비유를 인용하여 가르침을 전했다.

렌런드 장로는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서 첫째, ‘열 처녀의 비유’(마태 25:1~13)에서 배울 수 있듯이 매일 합당하게 생활함으로써 성신을 동반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두 번째로 그는 ‘달란트의 비유’(마태 25:14~30)의 가르침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 은사를 계발하여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할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에게 한 가지 재능이 있든, 다섯 가지 재능이 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또 다른 모세가 될 필요도, 또 다른 솔로몬이 될 필요가 없으며 그저 주님께서 주신 재능을 통해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할 존재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렌런드 장로는 마태복음 25장 31절~46절에 나와 있는 인자의 우편에 선 의인들에 관한 비유를 나누며 성역 즉, 이웃을 돌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쳤다. 그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활용해서 하나님의 다른 자녀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삶에 기쁨을 가져오는 일이자 하늘에서 축복을 끌어내리는 방법입니다. 그로써 우리가 주님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라며 말씀을 정리했다.

이날 전국의 회원들은 여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주님의 사도가 전하는 말씀에 귀 기울였다. 그중 부산 스테이크 회원들은 성전 방문을 마치고 내려오는 전세 버스 안에서 다 같이 영적 모임을 시청하는 경험을 했다. 부산 스테이크 광안 와드 김명희 자매는 “성전 의식을 받고 영적으로 충만한 상태에서 렌런드 장로님의 말씀을 들으니 영적인 느낌이 더욱 고조되었고 나아가 성결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평범한 사람이지만 주님께서 아내이자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간호사인 제게 주신 저만의 달란트가 있음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잘 계발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성역을 잘 베풀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