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핑핸즈, 모든 사람을 향해 성역을 베풀다

    쓰레기 줍고 있는 사람들

    “때때로 우리는 이웃에게 봉사한다는 말을 들으려면 위대하고 영웅적인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봉사의 행위가 다른 사람들과 우리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진 비 빙엄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 “구주와 같이 성역을 베풂” , 2018년 4월 연차 대회

    전국 훈련모임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헬핑핸즈(Helping Hands)의 봉사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영감으로 5월 26일이 ‘헬핑핸즈 한국 봉사의 날’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3월 24일, 신촌 와드에서는 지역 칠십인 배동철 장로의 감리로 봉사의 날 전국 훈련 모임이 열렸다.

    전국 각 스테이크 및 지방부 홍보 평의회, 봉사 실무 책임자, 소셜 미디어 담당자 등 50여 명이 이곳에 모여 각 지역 헬핑핸즈 센터의 봉사 계획과 의견을 나눴다. 한국 홍보 위원회의 김광윤 형제는 평창에서의 헬핑핸즈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각 지역의 필요 사항에 맞추어 적용함으로써 헬핑핸즈의 노란 물결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을 당부했다. 그는 “헬핑핸즈는 교회와 지역 사회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입니다. ‘헬핑핸즈’라는 이름을 통해 각 지역 사회에 필요한 봉사를 제공함으로써, 선교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배동철 장로는 “단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할 수 있도록 한국 봉사의 날을 잘 준비하십시오. 우리의 생각이 아닌 평의회 원리에 따라 하늘의 신성한 뜻을 구하십시오. 헬핑핸즈를 통해 교회는 놀랄 만한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성전앞에서 노란색 조끼를 입고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형제들

    전국 자원봉사자 3천 명 참여

    헬핑핸즈는 한국 봉사의 날을 통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라는 구주의 가르침을 실천했다. 위대하고 영웅적인 활동은 아니었지만 단순한 봉사를 통해 자원봉사자 자신의 삶과 지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진 비 빙엄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 “구주와 같이 성역을 베풂”, 2018년 4월 연차 대회 참조)

    5월 26일, 헬핑핸즈 한국 봉사의 날을 맞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헬핑핸즈의 노란 조끼가 수놓았다. 이날 회원, 선교사, 비회원, 지역 사회 관계자 등 총 3천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함으로써 헬핑핸즈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갔다. 헬핑핸즈 강릉 센터에서 시작된 봉사의 불씨는 한국 봉사의 날을 계기로 교회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거대한 봉사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각 지역의 세부 봉사 활동 내용과 소감은 지역 소식 9쪽의 ‘각 지역 헬핑핸즈 센터의 세부 봉사 활동 내용과 활약상’ 부분에서 소개된다.)

    헬핑핸즈의 남다른 마음가짐이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다

    이번 봉사의 날을 지원한 전국 각 지역의 시설관리공단, 주민 센터 및 시청 공무원 등 지역 사회 관계자들은 헬핑핸즈 봉사자들의 태도에 주목하며 “그 어떤 봉사 단체보다 성실하게 임했다”라는 공통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헬핑핸즈 서울 센터가 봉사 활동을 펼친 청계천에서, 서울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처 근무 6년 만에 이런 대규모의 인원이 봉사 활동을 온 것은 처음 보았다는 은광현 주무관은 “대충 시늉만 하다가 가는 봉사 활동의 모습을 본 적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헬핑핸즈라는 종교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기대했죠.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다들 열심히 봉사해 주셨습니다. 매달 이렇게 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청계천을 방문하는 나들이객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헬핑핸즈 울산 센터가 봉사 활동을 펼친 울산 태화강의 환경정화 담당 부서 관계자 역시 “예전 봉사자들이 쓰레기가 없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종종 목격했는데, 노란 조끼를 입은 헬핑핸즈는 쓰레기가 있는 곳만을 골라서 땀을 흘려가며 봉사를 펼쳤다”며 “이런 봉사 단체는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특히 수원 화성행궁 인근에서 헬핑핸즈 경기 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청소한 곳은 지역 주민과 시에서 환경 문제로 쟁점이 되던 구간이었다. 미처 관리가 되지 않던 이곳까지 말끔히 정리되자 헬핑핸즈에는 지역 주민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향했다. 어떤 지역 주민은 “동네에서 자체적으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환경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까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열심히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헬핑핸즈 서울 남 센터가 활약한 양재천변 환경 정화 활동에서, 쓰레기를 가장 많이 모아 일명 ‘쓰레기 줍기 왕’으로 선발된 청년 독신 그룹의 양우리 형제는, 봉사 중에 마주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 도중 우연히 어떤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책상과 바닥에 쓰레기가 있길래 행사 관계자분들께 “쓰레기 버려드릴까요?”라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분들은 고맙다며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셨고 저는 기쁘게 헬핑핸즈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소개할 의도로 먼저 다가간 것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니 이런 것 역시 선교 사업의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들어 보낸 토요일 중 가장 의미있었어요.”

    헬핑핸즈의 봉사는 봉사 장소 주변의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헬핑핸즈에 관해 궁금해하며 명함이나 소개 팸플릿을 요청하는 경우들도 있었다.

    쓰레기 줍는 사람들

    지역 주민들이 헬핑핸즈에 동참하다

    헬핑핸즈가 봉사를 통해 다른 이들의 마음에 비춘 그리스도의 빛은 봉사에 대한 소망과 열의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헬핑핸즈 강릉 센터의 봉사에 영감을 받아 헬핑핸즈에 동참 의사를 밝혔던 방문객 중 서너 명은 각자의 지역에서 한국 봉사의 날 활동에 참여했다.

    평소 주 5일 지역 사회 봉사에 참여할 정도로 봉사에 대한 큰 열의를 지닌 김일진(67, 경기 용인시)씨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헬핑핸즈의 활동이 인상 깊어 연락처를 남겼는데, 5월에 수원 화성행궁 정화활동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헬핑핸즈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 무엇보다도 하나같이 친절한 다른 봉사자들 덕분에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언제 어디든지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역시 동계올림픽 기간 헬핑핸즈 강릉 센터를 방문했던 경기도 시흥시의 이혜숙씨는 “봉사를 베풀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지만, 저 같은 개인이 체계적인 봉사 활동에 참여할 기회는 마땅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 봉사의 날에 초대받았을 때 참여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집게로 쓰레기를 주웠는데 집게도 없이 장갑만 낀 손으로 더러운 쓰레기를 줍는 다른 봉사자들을 보며 이것이 진정한 봉사 정신이구나 느꼈습니다.”라며 서울 서 센터에서 진행한 부천시 고강본동 환경 정화 활동 참여 소감을 나누었다.

    평소에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많이 하며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한다는 최영순(64, 강릉시 포남동)씨는 평창에서 헬핑핸즈 센터가 눈에 띄어 들어갔다가, 봉사 활동에 참여하겠냐는 권유를 받고 흔쾌히 연락처를 남겼다. 최영순씨는 5월 26일 봉사의 날 활동에 참여하겠냐는 권유에 망설임 없이 응해 헬핑핸즈 강릉 센터와 함께했다.

    “집에서 쉬면 뭐 하나요. 봉사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참여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왔지만 집결지를 못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순간 노란 조끼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노란 조끼를 보고 강릉역 헬핑핸즈 센터에서 봤던 광경이 떠올랐고 집결지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어요. 오늘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겁니다!”라고 전했다.

    헬핑핸즈는 이번 한국 봉사의 날을 시작으로 뜻이 있는 누구나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를 향해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앞으로도 헬핑핸즈는 지역 사회 구성원과 함께 봉사가 가장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지속해서 뻗칠 것이다.

    쓰레기 줍는 사람들

    각 지역 헬핑핸즈 센터의 세부 봉사 활동 내용과 활약상

    헬핑핸즈, 지역 축제에서 봉사하다

    지역별 센터장과 봉사 실무책임자들은 사전에 관공서, 시민 단체 등 지역 사회 관계자와 접촉하여 각 지역에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효과적인 봉사 활동을 기획했다. 특히 평창 올림픽에서의 헬핑핸즈 강릉 센터의 성공 사례에서 착안하여, 지역 축제와 연계하여 기획한 헬핑핸즈 봉사는 각 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이바지했다.

    한국 봉사의 날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린 광주 센터는 광주 상록 회관 벚꽃 축제 기간에 사전 봉사를 펼쳤다. 광주 서구 집회소 맞은편에 있는 상록회관 인근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추어 다양한 먹거리의 야시장이 열리며, 많은 상춘객이 찾는 벚꽃놀이 명소이다. 광주 센터는 3월 31일~4월 4일, 5일간 집회소 주차장과 화장실을 개방했으며, 헬핑핸즈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벚꽃 축제 장소에서 상춘객들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이 기간에 화장실을 찾은 150여 명은 자연스럽게 집회소를 구경하며 교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떠났다.

    광주 센터는 이후 광주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6ㆍ13 지방 선거를 앞둔 지난 6월 2일에 ‘투표 장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헬핑핸즈 로고가 프린트된 흰 티셔츠를 입은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송정역,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충장로 일대에서 현수막, 피켓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람들

    비회원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한 광주 스테이크 충장 와드 청남 정성훈 형제(중2)는 이렇게 전했다. “처음에는 헬핑핸즈에 친구를 초대해도 왠지 오지 않을 것 같아 권유를 미루고 있었어요. 막상 ‘한번 와 볼래?’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물어보니 의외로 친구들이 함께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신기했어요.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지만 이번 ‘투표 장려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위해 일정 부분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이렇게 의미 있는 봉사에 (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다음에도 같이 봉사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국내 관광명소로 주목받는 순천에서도 지역 축제와 연계된 헬핑핸즈 봉사가 펼쳐졌다. 헬핑핸즈 순천 센터 자원봉사자 104명은 지난 5월 4~5일 양일간, 약 35만 명이 방문한 ‘제52회 여수거북선축제: 이충무공의 얼, 여수 밤바다에 물들다!’에서 봉사를 펼쳤다. 헬핑핸즈 봉사자들은 여수 종포해양공원 입구와 통제영길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행사장 주변에서 축제 안내 및 주차 안내, 질서 유지 등을 도우며 안전 요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축제장 내에 풍선 아트 체험 부스를 차리고 어린이날을 맞이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순천 헬핑핸즈의 봉사는 뉴스파워, 전남 뉴스피플, 여수넷통 등 지역 언론에 보도되었다. 순천 센터는 내년 거북선 축제에서 ‘가족 사랑과 뿌리’라는 주제로 체험 부스를 열고자 계획 중이다.

    헬핑핸즈,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다

    도시인에게 일상의 휴식을 제공하는 전국 곳곳의 강, 하천, 생태공원 등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헬핑핸즈가 나섰다.

    이번 한국 봉사의 날에서 가장 중점이 된 활동은 지역 사회 곳곳의 환경 정화 활동이었다. 비교적 단순한 활동이지만 어린이부터 고령의 참가자까지, 성별 혹은 재능에 구애받지 않고 대규모의 헬핑핸즈 봉사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실제로 환경 정화가 소외시되는 지역이 여럿 존재한다는 사실이 봉사 활동을 통해 파악되기도 했다.

    서울 센터 봉사자 224명은 서울의 명소 청계천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청계광장에서 시작하여 살곶이 체육공원에 이르는 8.12km 구간을 3시간 동안 걸으며 며칠 전 쏟아진 비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줍고 하천 내부의 오물을 제거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쓰레기를 줍고 있다.

    봉사자 209명이 참여한 서울 남 센터는 서울 양재천변을 청소하고 수변 음악회도 열었다. 서초구청장을 비롯한 많은 주민이 함께하여 봉사의 땀을 노래로 씻고 우정을 나누었다.

    대구시의 ‘신천 프로젝트’에 기여하며 대구 센터는 신천 환경 정화 활동을 기획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신천의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184명의 자원봉사자는 뙤약볕 아래 신천둔치 4km 구간을 걸으며 산책로 주변 쓰레기를 줍고 잡초를 뽑았으며 하천 내부의 쓰레기를 건져냈다.

    134명이 참여한 울산 센터에서는 태화강 주변에 조성된 십리대밭을 정화하고, 울산 중구에서 운영하는 태화강 자전거 대여 센터의 자전거를 닦았다.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주운 핼핑핸즈 사람들

    총 350명, 전국의 헬핑핸즈 센터 중 가장 많은 봉사자가 참여한 경기 센터는 수원의 대표 유적지인 화성행궁 일대에서 지역 환경을 개선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에서 지원받은 청소 도구로 팔달구청, 수원 화성박물관, 행궁동 공방 거리, 화령전 등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도로와 화단의 잡초를 제거했다.

    질서정연하게 봉사를 마무리한 경기 헬핑핸즈는 화성사업소 관계자의 극찬을 받았다. 사업소의 배려로 봉사자들은 화성행궁을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무료로 관람했으며, 이후 화성행궁 광장에서 헬핑핸즈 자원봉사자들의 특별 야외공연에 참여하며 피로를 씻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 150명은 봉사참여실적확인서도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헬핑핸즈의 활약상을 보고 감명받아 봉사의 날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경기 스테이크 신풍 와드 청남 권진혁 형제(14세)는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펼친 봉사였는데, 봉사확인서까지 발급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네요!”라고 전했다. 경기 센터는 봉사의 날 이외에도, 청소년을 중심으로 수원화성행궁일대에서 동일한 봉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쓰레기를 줍고 있는 형제들

    서울 서 센터 봉사자 280명은 평소 지역 사회와 봉사 활동을 통해 교류해 온 만큼, 고강본동 주민 센터로부터 미화 작업을 요청받아 봉사의 날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부천시 고강동에서 시작하여 경인고속도로변, 경인고속도로 교각 아래 등 고강동 일대를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 청소했다. 이런 환경 정화 봉사 활동은 고강본동에서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날 봉사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무려 1톤 트럭 여섯 대의 분량이었다. 헬핑핸즈의 활약은 부천시 정책 포털 사이트인 ‘생생부천’에 보도되며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자원봉사자인 서울 서 스테이크 청라 와드 오솔아 자매는 “2km가량 되는 길을 한 줄로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앞에서 쓰레기를 줍는 분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쓰레기가 있어 제가 따라가며 주웠고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쓰레기가 또 있어서 제 뒤에 따라오는 분들이 주웠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는 모두 관점과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며, 서로를 위해 성역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느낀 바를 나누었다.

    바닷가가 인접한 지역의 센터들은 곧 다가올 휴가철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에서 정화 활동을 했다. 135명이 참여한 부산 센터와 55명이 참여한 강릉 센터에서는 각각 광안리 해수욕장과 강릉 안목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청소했다. 울산 센터의 포항 지부 회원들도 송도 해수욕장과 테마 공원을 청소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특히 맨발로 해수욕장을 활보하는 관광객을 위협하는 폭죽 잔여물과 유리 조각을 집중적으로 제거했다. 또한 부산 센터에서는 헌혈 봉사가 해운대 등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부산 센터는 참여자 명단과 헌혈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쓰레기를 옮기는 형제들

    청주 센터에서는 장애인 특수 학교인 혜원학교의 교내 환경 정화 활동을 시행했다. 교실, 강당, 운동장 등을 비롯하여 몇 년간 청소하지 못해 먼지가 굳어 뿌옇게 변해버린 강당 유리창과 복도 난간 등을 봉사자들이 꼼꼼하게 청소했다. 혜원학교 민화선 주임 교사에 따르면 “혜원학교는 지적 장애 특수학교라서 학생들이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한다. 헬핑핸즈의 헌신적이고 꼼꼼한 노력에 학교 측은 크게 만족해하며 다음 해는 연중 2회의 봉사를 요청했다.

    혜원학교 청소에 나선 몇몇 신회원은 헬핑핸즈를 통해 우정을 증진하고 신앙을 발전시켰다. 당시 침례받은 지 약 2주가 된 흥덕 와드 김소영 자매는 “청소 봉사 활동을 통해 교회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차다”며 봉사를 통해 우정 증진의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당일 침례를 받고 바로 활동 장소로 이동한 상당 와드 이상만 형제 역시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른 회원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다며 “오늘 침례를 통해 다시 태어난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함으로써 나 자신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금능 해수욕장도 헬핑핸즈의 노란 물결로 물들었다. 노란 헬핑핸즈 조끼를 입은 8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몰려드는 파리 떼와 싸우며 악취가 풍기는 파래 및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제주 바닷가에는 매년 어마어마한 양의 괭생이모자반과 파래가 유입되어 해녀들의 조업과 양식장에 큰 피해를 준다. 파래는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제거할 수밖에 없어 봉사단체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날 헬핑핸즈 자원봉사자들은 평소 어민 5명의 하루 작업량을 한 시간 만에 해치웠으며 파래를 수거한 포대들이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한림읍사무소 관계자와 인근 거주 주민은 헬핑핸즈의 도움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천장을 닦고 있는 형제들

    헬핑핸즈, 시의 적절한 봉사를 펼치다

    헬핑핸즈는 5월 ‘가정의 달’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정과 호국보훈의 뜻을 실천했다.

    창원 센터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경상남도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가족, 나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였다. 182명의 자원봉사자가 총 네 가지 부스 활동을 진행했다. 방문자 총 250명이 참여한 ‘나의 가족 찾기’ 부스와 ‘가족에게 편지쓰기’ 부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가족 사진을 무료로 찍어준 ‘가족 사진 찍기’ 부스 등이 있었으며, 청녀 봉사자들이 주도한 페이스 페인팅 부스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녀들은 어린이들의 얼굴에 직접 그림을 그려주며 자신의 재능을 봉사에 활용하며 더욱 발전시켰다.

    그 외에도 봉사자들은 헬핑핸즈를 소개하는 전단지와 헬핑핸즈 로고가 새겨진 노란 풍선을 제작하여 행인들에 배포했다. 덕분에 온 통영시가 노란색 풍선으로 물들었다. 창원에서 온 한 가족은 “캠페인 덕분에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창원 센터는 선수단 5천여 명이 참여하는 8월 세계 사격 대회에서 또 한번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수막을 들고 있는 헬핑핸즈 사람들

    서울 동 센터 역시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며 ‘가족 사랑’ 행사를 마련했다. 자원봉사자 122명은 남양주점프벼룩협회가 주최한 벼룩시장이 열리는 삼패사거리 한강공원과 유동인구가 많은 석계역 문화광장에서 가계도에 조상 이름 쓰기, 비즈 공예, 캐리커처 그리기, 평창 미니 컬링 등의 다양한 부스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부스 활동에 약 600명의 나들이객이 참여하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갔으며, 그중 58명이 다음 헬핑핸즈 활동이 있을 때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며 연락처를 남겼다.

    남양주점프벼룩협회 중앙사무처 진미경 간사는 “가족과 조상의 중요성에 관한 캠페인 주제가 저희 자선 행사의 의도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캠페인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캠페인을 허가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남양주 벼룩시장이 열릴 때 행사 및 주차 안내 등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헬핑핸즈 전주 센터는 전세버스를 타고 국립임실호국원으로 이동하여 사전 활동으로, 원내 안장된 순국선열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롤콜 행사’에 참여했다. 이후 묘비 닦기와 태극기 교체, 주변 환경 정리 등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치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당초 10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213명의 인원이 참여함으로써 준비된 태극기가 빠른 시간 안에 소진되었다. 봉사자들은 활동 후 호국원 측의 배려로 동굴 체험을 하며 이마에 맺힌 땀을 식혔다.

    묘비를 닦고 있는 선교사와 어린아이

    봉사 활동을 통해 오랜만에 교회 모임에 참여했다는 청남 김정환 형제(고1)는 “주말에도 봉사를 위해 다 함께 모인 많은 회원의 신앙에 놀랐습니다. 봉사를 통해 감사함과 겸손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라났습니다.”라고 전했다.

    국립 대전 현충원에서도 호국보훈의 뜻을 기리는 헬핑핸즈의 활동이 이어졌다. 대전 센터 자원봉사자 152명은 국립 현충원의 묘비를 닦고 쓰레기를 수거하며 잡초를 뽑는 등 봉사 활동으로 호국영령들의 공훈을 기렸다. 현충일을 앞두고 현충원을 방문한 유족 및 보훈 단체 관계자들이 이러한 봉사에 감사를 표했다.

    대전 스테이크 대전1 와드 강성관 형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의 묘비를 정화하는 것은 가족 역사 사업과 같은 맥락의 봉사라고 느꼈습니다. 봉사를 통해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봉사 활동은 복지TV 충남방송에서 취재하는 등 지역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현충원에서 봉사하는 사람들

    봉사의 날 후속 모임에서 공유된 앞으로의 비전

    한국 봉사의 날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6월 2일, 헬핑핸즈 한국 봉사의 날 후속 모임을 위해 지역 칠십인 배동철 장로, 북 아시아 지역 홍보부의 오희근 형제를 비롯하여 센터별 센터장과 봉사실무책임자, 자원봉사자 등이 신촌 와드에 모였다.

    각 센터의 봉사실무책임자는 봉사의 날 활동 결과를 발표했으며 실제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봉사의 날을 성공으로 이끈 지역별 헬핑핸즈 센터의 공로를 인정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배동철 장로가 감사패를 전달했다.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은 봉사에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앞으로 헬핑핸즈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공유했다.

    지역 칠십인 배동철 장로는 “앞으로 헬핑핸즈 봉사는 스테이크와 지방부가 중심이 되어 지속될 것입니다. 각 지역 사회의 필요 사항을 찾으시고 지속적인 봉사를 펼치십시오. 교회 회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를 향해 문을 더욱 활짝 여십시오.”라고 전하며 헬핑핸즈의 비전을 제시했다. “헬핑핸즈를 통해 우리 교회는 다른 사람들의 호의를 얻고, 존경받을 만한 교회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둡고 숨겨진 데서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빛이 될 수 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성장의 물꼬를 튼 헬핑핸즈는 한국 봉사의 날을 계기로 전국적인 사회봉사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제 전국의 각 센터가 주도하는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헬핑핸즈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봉사 단체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온 국민이 노란 조끼를 보고 헬핑핸즈를 떠올릴 수 있을 그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헬핑핸즈는 봉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