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으로 마음의 큰 변화를 경험하다

    성전앞에 있는 청소년들

    북 아시아 지역 계획의 목표 중 하나는 ‘(가족 평의회를 포함한) 평의회와 선교부가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으로 일하게 한다’라는 것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이 무엇이며, 우리가 봉사하는 데 있어 이 원리를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이러한 원리를 실천하고 있는 영등포 와드 청남 회장단의 모범을 살펴본다.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의 원리는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엘 앤더슨 장로의 말씀에서 비롯한 것이다. 앤더슨 장로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는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을 지니고 봉사할 때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는 이 원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표를 제시했다. 그래프의 세로축은 ‘기대치’의 높이로, 축의 상단으로 갈수록 높은 기대치를, 아래로 갈수록 낮은 기대치를 나타낸다. 가로축은 ‘사랑’의 깊이로,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대한 사랑을, 왼쪽으로 갈수록 얕은 사랑을 나타낸다.

    앤더슨 장로는 우측 상단(1사분면)에 제시된 것처럼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을 동시에 지니고 봉사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선교사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목표를 설정하게 되며 그들의 영적인 힘이 커진다.(2016년 신임 선교부 회장 훈련 모임, 닐 에이 앤더슨 장로)

    높은 기대치: 구체적으로 높은 기대치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칠십인 정원회의 로버트 시 게이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본성을 변화시키기를 기대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의 높은 기대치로, 육에 속한 사람 이상의 무언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대단히 높은 기대치입니다.” 떨치지 못하는 습관과 반복되는 실수 가운데, 우리는 이러한 높은 기대치, 즉 본성을 변화시키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길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게이 장로는 이것이 불가능하지 않으며, 구주께서 가르치신 것 같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봉사하며, 서로의 발을 씻겨 줌으로써” 그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씀했다.

    위대한 사랑: 게이 장로는 구주께서 지니신 높은 기대치로 우리도 다른 사람을 대하고, 또한 위대한 사랑으로 그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사랑이 없이 기대치만 있다면, 우리에게는 의무감만 남을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방식으로 운영하면 결국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엘 앤더슨 장로님은 우리가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을 지닌다면 기적이 일어나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로버트 시 게이 장로, “지역 계획에 담긴 선지자의 약속과 비전” 참조, 2018년 3월 리아호나 지역 소식)

    이는 모든 선교부, 와드와 지부, 신권 및 보조조직, 가정에서도 적용되는 원리다. 선지자의 가르침처럼 각 조직이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에 근거하여 일할 때 우리가 봉사하는 사람들은 마음의 변화와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식당에 있는 청소년들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높은 기대치

    장난기 가득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 서 스테이크 영등포 와드의 청남들은 여느 청소년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성찬식이 시작되자 그들은 이내 달라졌다. 단정하게 흰 셔츠를 갖춰 입은 3명의 제사가 성찬을 축복하고 여덟 명의 집사 및 교사 정원회 청남들이 270여 명의 회원을 위해 엄숙하고 질서정연하게 성찬을 전달하는 모습에서, ‘힐라맨의 이천 용사’와 같은 늠름함이 엿보였다.

    2017년 5월 목동, 영등포, 화곡 와드가 하나의 와드로 통합되면서 새로 부름받은 전우식 감독은 무엇보다도 참석자들이 성찬식을 통해 영적인 풍성함을 느끼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청남들의 책임이 무엇보다도 크다고 판단했다. 전 감독은 이렇게 전한다. “영적인 성찬식을 위해 성찬 의식을 집행하는 청남들은 합당해야 합니다. 와드 통합 후 감독단은 청남들과 한 명씩 접견하면서 매일 경전을 10분씩 읽을 것과 회개를 통해 합당해질 수 있도록 권유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함으로써 일상 생활에서 영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함께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 감독이 영적인 합당성과 기초를 닦도록 청남들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청남 회장단 제1보좌 최웅현 형제는 청남들이 이 중요한 책임을 잘 이해하고 수행하도록 실질적인 면을 도왔다. “토요일 오후가 되면 교사 정원회 청남들이 돌아가면서 성찬 빵을 구매합니다. 성찬 빵 구매 전용 체크카드도 만들었습니다. 사실 자율적으로 맡겼을 때 청남들이 빵을 사는 것을 잊거나 체크카드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청남들과 토의 끝에 카톡방을 통해 서로 상기시켜 주도록 했고 매주 토요일 오후가 되면 담당자 청남이 잊지 않도록 공지합니다.”

    일요일 아침이 되면 성찬식 1시간 전부터 “어디쯤 오고 있나”, “누가 도착했나” 등 청남들의 확인 카톡이 오고 간다. 성찬을 준비하는 교사 정원회 청남들은 부모님의 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모임 시작 40분 전에 일찍 도착해서 성찬을 준비한다. 제사 정원회 청남들은 필요시 성찬을 준비하는 교사를 돕기 위해 30분가량 일찍 도착한다. 집사 정원회 회장은 모임 시작 10분 전이면 성찬을 전달할 집사들의 역할을 재점검한다. 최 형제는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청남들이 자발적으로 성찬을 잘 준비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의 책임감과 서로를 향한 사랑도 자랐습니다.”라고 전하며 청남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우리 회장단은 청남을 미래의 신권 지도자로 바라봅니다.”라고 말하는 영등포 와드 청남 회장 정우영 형제는 청남들이 주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이끄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지침을 근거로 봤을 때 당연하고 기본적인 일들이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집사, 교사 정원회 회장과 제사 정원회 제1보조 형제는 신권회 시간에 단상에 올라가 정원회별 활동 내용을 보고하고 다음 주의 계획을 발표한 뒤 장로 정원회의 협조를 구한다. 정원회별 분반 시간에는 매주 청남들이 직접 공과를 준비하고 가르친다. 또한 매달 한 번씩 감독단과 감독단 청소년 위원회를 열어 상호 향상 모임을 함께 계획하고 저활동 청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저활동 청남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도 청남들은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가정을 방문하는 등 성역에 동참한다.

    이희승 형제(18세)는 갓 청남이 되었을 무렵 교회 활동보다는 학교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재미있어서 토요일 상호 향상 모임에 종종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교사 정원회 회장으로 부름받고 봉사하면서 변화된 자신을 발견했다. “학급 회장과 비교했을 때 작은 자리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교사 정원회 회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다른 교사 및 집사 정원회 청남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교회 모임에 빠지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상호 향상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어떤 세상적인 놀이보다 ‘건강하게’ 놀 수 있었어요. 교회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졌고 모임의 중요성을 점점 깨달았습니다.”

    정우영 형제에겐 청남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있다. “잠언 22장 6절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잠언의 구절처럼 청남들이 교회 활동을 통해 복음에 따라 생활하는 법을 배우고 동시에 즐거움과 재미를 느낀다면 그 경험이 모든 청남의 가슴에 씨앗으로 심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젊었을 때” 얻은 교훈을 토대로 결국 훌륭한 성인으로, 신권 소유자로 잘 성장할 것임을 확신합니다.(앨마서 37:35 참조)”

    강가 옆에서 모여있는 청남들

    “청남들의 변화는 위대한 사랑을 갖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영등포 와드 청남들은 매주 상호 향상 모임을 한다. 회장단 형제들은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어 청남들이 영적인 테두리 안에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게이 장로가 “사랑이 없이 기대치만 있다면 의무감만 남을 뿐”이라고 지적했듯이, 이들은 의무감이 아닌 사랑을 원동력 삼아 봉사한다. 회장단의 큰 헌신에 관해 청남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그분들의 희생에 항상 감동합니다. 토요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함께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시간을 내주십니다. 친구처럼 허물없이 대해주시기도 하고 고민이 있으면 진지하게 조언도 해주세요.”

    게이 장로는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으로 일할 때 거둘 수 있는 “두 가지 승리”에 관해 이렇게 가르쳤다. “첫째, 여러분이 봉사하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둘째,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변화시키시고 커다란 기쁨을 가져다주십니다.”

    영등포 와드 청남 회장단과 청남들은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으로 일함으로써 게이 장로가 약속한 두 가지 축복을 경험했다. 최웅현 형제는 이렇게 전한다. “청남 회장단 부름을 수행하면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도 하고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남들의 변화는 제가 더욱 위대한 사랑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상호 향상 모임으로 성전에서 대리 침례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청남들에게 금요일 저녁부터 금식함으로써 대리 침례를 영적으로 준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청남들이 금식에 참여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대리 침례 후 함께 기도로써 금식을 마치고 점심을 먹을 때 그들을 향해 느낀 사랑과 기쁨의 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될 청남들을 도우면서 그들의 변화와 강화된 간증을 볼 때 저 역시 발전할 수 있었고 더 큰 사랑을 나누어 주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사 정원회 제1보조로 봉사하고 있는 이승규 형제(19세) 역시 부름을 수행함으로써 얻은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말한다. “저는 지금까지 와드 통합을 세 번 겪었습니다. 어릴 때는 처음 만난 청남들과의 어색함을 잘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사 정원회 제1보조 부름을 수행하면서 청남들을 한 명씩 알아가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 일 하면서 우리가 같은 복음 안의 형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색함을 극복하고 청남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영등포 와드 청남 회장단이 청남들의 마음에 심은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이라는 씨앗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점차 움트고 싹을 틔우고 있다. 이러한 청남 회장단의 영향에 따라, 청남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다. 영등포 와드 청남들에게서, 구주의 시각으로 다른 이들에게 높은 기대치를 지니고 구주의 위대한 사랑으로 일하는 미래 신권 지도자들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