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신권과 성찬

    아론 신권 소지자는 주님의 영의 동반과 천사의 성역을 누리기 위해 합당하게 성찬을 취하는 모든 교회 회원들을 위해 그 문을 열어 줍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저는 오늘 저녁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론 신권을 소유한 젊은이들과 그들을 관할하시는 감독님들과 지도자들에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특별히 아론 신권 소지자들이 주님의 성찬을 잘 준비해 교회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거룩한 활동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I.

    1829년 5월 15일 침례 요한이 아론 신권을 지상에 회복시켰습니다. 그는 요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의 머리에 손을 얹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했습니다. “나와 같은 일에 종사하는 종들아, 나는 너희에게 메시야의 이름으로 아론 신권을 부여하노라. 이는 천사의 성역, 회개의 복음, 죄 사함을 위한 침수로서의 침례를 베푸는 열쇠를 가지고 있느니라. 이 신권은 또다시 레위의 자손들이 의롭게 제물을 주께 바칠 때까지 결코 세상에서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교리와 성약 13편) 

    후일 주님은 이에 대해 더 많은 진리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소신권은…천사의 성역의 열쇠와 예비적 복음의 열쇠를 지니고 있느니라.

    “이 복음은 회개와 침례, 죄 사함의 복음이요,”(교리와 성약 84:26-27)

    아론 신권이 “천사의 성역의 열쇠”와 “회개와 침례, 죄 사함의 복음”에 관한 열쇠를 갖고 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 의미는 침례 의식과 성찬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침례는 죄 사유함을 위한 것이며, 성찬은 침례 성약과 축복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회개가 먼저 있은 다음에 가능합니다. 이 의식에서 맺은 성약을 준수할 때 우리에게는 그분의 영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천사의 성역은 그러한 영의 임재하심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II.

    먼저 주님께서 가르치신 교리부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성역을 베푸시는 동안 침례가 우리의 구원에 필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 침례는 구원의 첫째 되는 의식입니다. 우리는 침례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고 그분을 섬기며 그 계명을 지킬 것을 성약합니다. 

    지상 사역이 끝날 무렵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으로 성찬을 선보이셨습니다. 그분은 빵을 떼어 축복하여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마태복음 26:26).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누가복음 22:19) 그분은 또 잔을 들고 감사하며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태복음 26:28)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구세주께서는 성찬을 선보이시면서 성신에 대한 가르침과 약속도 주셨습니다. 최후의 만찬이라고 알려진 거룩한 행사에서, 예수님은 보혜사 즉, 성신의 임무에 대해서도 설명하셨습니다. 보혜사는 그분을 증거하며 다른 진리를 나타내 보이십니다. 예수님은 또한 보혜사가 자신의 제자들에게 오시도록 그들을 떠나야 한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분은 내가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한복음 16: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위로부터 능력”을( (누가복음 24:49) 입히울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무르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능력은 오순절에 “약속하신 성령”이 사도들 위에 “부어”질 때 임했습니다.(사도행전 2:33 참조)

    이와 유사하게 구세주께서는 미 대륙에서도 성찬을 소개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떡을 받아 먹는 자는 나의 몸을 기억하여 먹는 것이요, 잔을 받아 마시는 자는 나의 피를 기억하여 마신 것이라. 그러므로 그 영혼이 결코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하고 흡족하리라”(니파이삼서 20:8). 그 약 속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분명합니다. “무리가 모두 먹고 마시고 난 연후에 보라 영으로 충만하여진지라.”(니파이삼서 20:9)

    성찬을 취하는 것과 성신의 동반을 받는 것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는 계시된 성찬 축복문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빵을 취하면서 우리는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고 항상 그분을 기억하며 그 계명을 지키겠다고 증거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그분의 영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지는 것입니다.(교리와 성약 20:77 참조)

    늘 성신의 동반을 받는다는 것은 현세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값진 재산이라 할 것입니다. 성신의 은사는 우리가 침례받은 후 멜기세덱 신권의 권능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은사의 축복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죄로부터 우리 자신을 격리시켜야만 합니다. 죄를 지으면 우리는 불결하게 되고 주님의 영은 우리를 떠납니다. 주님의 영은 “성스럽지 않은 성전에”(모사이야서 2:36-37; 앨마서 34:35-36; 힐라맨서 4:24 참조) 거하시지 않습니다. 또한 깨끗하지 않은 것은 그분의 면전에 거할 수 없습니다.(에베소서 5:5; 니파이일서 10:21; 앨마서 7:21; 모세서 6:57 참조)

    몇 주 전 저는 동력 사슬톱을 사용해 뒷마당에 있는 나무를 잘랐습니다. 무척 힘든 일이었습니다. 일을 다 마쳤을 때 저는 지저분한 톱밥과 기름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어느 누구도 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물로 깨끗이 씻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편하게 보였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젊은이 여러분 그리고 지도자들 가운데 침례받은 후 죄를 짓지 않고 산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침례 후에도 좀더 깨끗해지기 위한 규정이 없다면, 우리 각자는 영적인 것을 잃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성신의 동반하심을 받을 수가 없고, 최후의 심판 때 “영원히 버림을 받”(니파이일서 10:21)아야만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이따금 죄라는 더러움으로부터 깨끗해지도록 침례받은 각 회원들을 위해 한 과정을 마련해 주셨으니 이 얼마나 감사할 일입니까. 성찬은 그러한 과정에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상한 심령과 애통한 마음으로 죄를 회개하여 주님께 나아와 성약을 준수하며 성찬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방법으로 침례 성약을 새로이 할 때, 주님은 우리가 침례받을 때 깨끗해지는 것과 같은 결과가 새롭게 우리에게 나타나게 해주십니다. 이렇게 우리는 정결케 되며 그분의 영 또한 늘 우리와 함께하시도록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의 중요성은 매주 성찬을 취하라고 하신 주님의 계명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교리와 성약 59:8∼9 참조)

    이 점에 있어서 아론 신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죄 사함 에 관한 이 모든 중요한 절차는 침례의 구원 의식과 새로이 하는 성찬 의식을 통해 실행됩니다.이 두 의식은 감독단의 지시하에 아론 신권 소지자들에 의해 집행되며, 그들은 회개 및 침례에 관한 복음의 열쇠와 죄 사함의 열쇠를 행사합니다. 

    III.

    아론 신권의 이 의식들은 천사의 성역과도 아주 중요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경전에서 사용되는 천사라는 용어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천국의 존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조지 큐 케논, 복음 진리, 제렐드 엘 뉴퀴스트 발췌[1987년], 54쪽) 경전은 천사가 직접 출현했던 경우를 아주 여러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사가랴와 마리아(누가복음 1장 참조), 베냐민 왕과 니파이, 힐라맨의 아들(모사이야서 3:2; 니파이삼서 7:17-18 참조)에게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몇몇 사례에 불과할 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그러한 나타남이 천사들이 베푸는 성역의 전부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어린 아론 신권 소유자였던 저는 천사를 볼 수 없으리라 생각했었고, 그와 같은 출현이 아론 신권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천사의 성역은 역시 눈에 보이질 않습니다. 천사의 메시지는 음성을 통해서나 아니면 단순히 생각이나 느낌으로만 마음에 전해집니다. 존 테일러 대관장님은 “천사 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하는 일은 가슴이 알 수 있도록 우리들 마음에 임하니… ¬ 이는 영원한 세계에서 오는 계시입니다.”(복음 왕국, 지 호머 더햄 발췌[1987년], 31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파이는 반항하는 자신의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상기시켜 주면서 천사의 성역이 세 가지 국면으로 나타났음을 설명했습니다. 즉, 비록 그들의 “마음이 무디어 듣지 못하”였어도 (1)그들이 “천사를 보았고”, (2)그들이 “시시로 천사의 음성을 들었”으며, (3)천사가 그들에게 “작고 조용한 소리로 말하였”(니파이일서 17:45)다는 것입니다. 경전은 그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복음을 가르쳐 인간을 그리스도에게 데려오기 위해 천사가 보내졌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히브리서 1:14; 앨마서 39:19; 모로나이서 7:25, 29, 31-32; 교리와 성약 20:35 참조) 천사의 메시지는 대부분 눈에 보이기보다는 마음에 느낌으로 오거나 음성으로 들립니다. 

    아론 신권이 어떻게 천사의 성역에 관한 열쇠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은 주님의 영의 경우와 똑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의 동반과 영적인 교통이라는 축복은 오직 청결한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앞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아론 신권의 침례 의식과 성찬을 통하여 우리는 죄에서 깨끗해지며, 성약을 준수한다면 주님의 영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부여받았습니다. 저는 그 약속은 성신은 물론 천사의 성역까지도 지칭한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는 성신의 권세로 말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니파이이서 32:3)기 때문입니다. 그렇듯이, 아론 신권 소지자는 주님의 영의 동반과 천사의 성역을 누리기 위해 성찬을 합당하게 취하는 모든 교회 회원들을 위해 그 문을 열어 줍니다.

    IV.

    제가 방금 말씀드린 교리는 경전에 다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경전을 통해 신권으로 의식을 집행하는 사람은 주님을 대신해 행동한다(교리와 성약 1:38: 36:2 참조)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교사, 제사, 집사가 성찬을 준비하고 집행하고 전달함에 있어서 주님을 대표해 행동하는 거룩한 임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즉, 그에 관한 상세한 규칙을 제언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에 있는 우리 교회의 와드 지부 상황이 너무나 다양하다 보니까, 어느 한 상황에서만 필요한 듯 보이는 특정한 규칙이 다른 상황에서는 부적절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저는 교리에 준해 한 가지 원리를 제언할 생각입니  다. 만일 모든 사람이 다 이 원리를 이해해 그에 맞게 행동한다면, 여러 규칙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만일 각 경우에 규칙이나 상담이 필요하다면, 교리나 관련 원리들에 부합되게 지역 지도자들이 그것들을 제공해 줄 수가 있습니다.

    성찬을 집행하는 것과 관련해--그것이 준비, 집행, 혹은 전달 중 그 어디에 해당되든--제가 말씀드리려는 요지는, 집행자가 회원으로 하여금 예배와 성약을 새롭게 하는 데서 벗어나게 하는 그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주의를 산만케 해서는 안 된다는 이 원리는 동반자 원리 가운데 일부와도 상통합니다.

    집사, 교사 및 제사는 항상 용모가 단정해야 하며 경건한 자세로 엄숙하고 신성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성찬을 준비하는 교사의 특별한 임무가 거의 눈에 안 띄는 일이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품위와 정숙함과 경건함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교사는 자신들이 준비하는 상징물이 우리 주님의 살과 피를 나타내는 것임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이 성스러운 의식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제사들이 성찬 축복문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읽어야 합니다. 축복문을 경솔하게 빨리 읽어 내려가거나 안 들리게 입으로 중얼거려서는 안됩니다. 참석자 모두가 이 의식과 성약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그것이 너무 중요하므로 해야 할 말들을 정확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즉, 모든 사람이 성찬을 취하면서 성약을 새롭게 할 때, 이 신성한 말씀들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주제와 관련해 저는 어린 시절 겪은 가슴 아픈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16살 난 제사였을 때 일입니다. 당시 저는 한 지방 방송국에서 라디오 아나운서로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가 소속 와드의 성찬 테이블에서 축복문을 읽고 났는데, 참석한 한 소녀가 제 기도가 선전 광고 소리 처럼 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창피스러웠을지 짐작이 가십니까? 50년이 흐른 지금도 그 나무람이 제 귓전에 맴돕니다. 형제 여러분, 그 성스러운 축복문의 중요성을 늘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의 종으로서 전 회중을 대표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들리도록, 이해가 되도록, 그리고 진심을 담아 [축복문을] 읽으십시오.

    집사는 경건하고 질서 정연하게 성찬을 전달해야 하며, 자신들에게 시선을 끌게 하는 불필요한 몸짓이나 표현은 삼가 하십시오. 행동 하나 하나에 있어서 회중이 예배와 성약을 맺는 일에 방해가 되는 일은 삼가십시오. 준비, 집행, 전달 등 성찬을 주재하는 사람들은 모두 단정하고 정숙한 옷차림을 해야 합니다. 남의 이목을 끌 만한 개성적인 차림새는 금해야 합니다. 겉모습은 물론 행동에 있어서도, 그들은 모든 참석자들이 이 거룩한 의식의 목적인 예배와 성약을 맺는 일로부터 주의를 다른 데로 쏟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원리는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일에도 적용됩니다. 이 거룩한 의식을 집행하는 사람 가운데 합당치 못하게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리고 이 사실이 누군가에게 알려진다면, 그러한 참여는 그 사실을 아는 사람에게 심각한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혹시라도 이 중에 합당치 못한 분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감독님께 말씀하십시오. 신권 임무에 합당하고 적합하게 참여하기 위한 자격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감독님의 인도를 구하십시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빵를 떼는 일을 맡는 제사들만 빼고, 아론 신권을 소지한 모든 사람은 예배하고 성찬을 취하려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찬 찬송을 따라 불러야 합니다. 가장 영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이것을 집행하는 아론 신권 소지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성찬 찬송을 부르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꼭 그렇게 하십시오.

    아론 신권은 “회개와 침례, 죄 사함의 복음”(교리와 성약 84:27)의 열쇠를 갖고 있습니다. 구세주의 속죄가 주는 정결함의 능력은 우리가 성찬을 취할 때 새롭게 살아납니다. “그의 영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교리와 성약 20:77)리라는 약속은 우리의 영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론 신권의 의식들은 이 모든 것에 꼭 필요합니다. 저는 이것이 진리임을 간증하며, 아론 신권 형제님들이 자신들의 신성한 임무의 중요성을 이해하여 그 안에서 합당하게 행동하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