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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과 올림픽

올림픽에 빛을 비춘 몰몬들의 활약을 조명하다

피파 월드컵에서 봉사 중인 후기 성도들의 모습

(사진설명: 2014 브라질 피파월드컵에 참가한 몰몬 헬핑핸즈 자원봉사자들-몰몬뉴스룸)

‘몰몬(후기 성도, 이하 별칭인 '몰몬'을 사용함)과 올림픽’이라는 말에서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이라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교회는 더 다양한 측면에서 올림픽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 연관성은 무엇보다도 올림픽과 복음의 근본적인 가치의 측면에서 시작한다.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국가와 민족, 언어에 상관없이 서로 어울리고 화합하는 올림픽의 가치(1)는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2)에 상관없이 궁극적인 행복의 길을 제시하는 복음의 목적과 부합한다.

이 기사에서는 올림픽이 몰몬과 봉사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올림픽에서 봉사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 교회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 땅의 국민과 이 땅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빛을 비[출 수]”있는지 회원 각자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기회를 주기를 기대한다.

몰몬 올림픽 선수- 신앙의 모범

충실한 몰몬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여 이들이 올림픽에서 보여주는 활약, 그리고 올림픽에서의 짧은 순간을 위해 감내하는 수많은 노력은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몰몬 선수들은 교회 회원에게 요구되는 봉사와 높은 도덕적 표준을 지킬 때 누릴 수 있는 축복을 실제로 보여주며 훌륭한 모범이 되어왔다. 몰몬 선수 중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는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던 (6피트 4인치, 약 193cm) Alma Richards다. (아래 사진:위키) 그는 2만 2천 관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여 힘과 자신감을 간구했다. 그의 신앙과 충실함은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모범과 영감을 주었다.

몰몬 선수 중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Alma Richards,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6피트 4인치, 약 193cm)

올림픽에 출전한 몰몬 선수들은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롤모델이 된다. 몰몬 선수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에서 청소년들은 목표에 대한 헌신과 노력,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희생이라는 복음 가치와, 동시에 세상적인 성취와 명성을 얻은 모범을 배운다. 몰몬 올림픽 선수들은 지혜의 말씀을 지켜 신체적 활력을 유지하며, 기도와 경전 읽기를 통해 하나님께 의지하며 힘든 훈련을 견뎌낸다. 선수 생활의 황금기인 20대 초반에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며 약 2년 동안 개인의 시간과 돈을 희생하지만, 오히려 선교 사업을 통해 얻은 특별한 가치와 축복에 대해 나눈다. 이는 도덕적이고 균형잡힌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많은 청소년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의 은메달리스트 Noelle Pace가 좋은 사례다. 스켈레톤은 70파운드(약32kg) 가량의 얇은 썰매 위에 엎드려서 얼굴과 지면이 불과 몇 센티미터의 작은 간격을 유지한 채 시속 90마일(약145km)의 속도로 봅슬레이 트랙을 질주하는 고도의 집중력과 훈련을 요하는 종목이다. 그녀는 2006년 동계올림픽 당시 세계 랭킹 1위였지만 훈련 도중 날아오는 봅슬레이에 부딪히는 사고로 다리를 부상 당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그녀는 각고의 노력 끝에 기량을 회복하여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했지만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불과 0.1초차로 4위에 머물러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2012년, 그녀의 남편은 다시 한 번 올림픽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그녀는 금식과 기도 통해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영감을 받고 이에 따랐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달성했다! Noelle은 몰몬경과 살아계신 선지자에 대한 확고한 간증을 가지고 있다. 그간 훈련과 노력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가장 소중한 가족을 꾸리는 것을 미루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삶에서 선택을 내릴 때마다 그리스도의 속죄에 기반한 진지한 기도와 기도에서 오는 평화의 힘에 의지했다. 그녀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2014년 4월 연차 대회에서 게리 이 스티븐슨 장로(당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감리 감독)에 의해 인용되었다.(Noelle Pikus Pace official homepage)

메달을 받는 Noelle Pace 선수

올림픽으로 교회가 알려짐

미국에서 교회는 종종 유타와 동일시 되었으며 교회와 유타에 관한 부정적인 편견들로 많은 오해를 받았다.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몰몬’은 여전히 미국 사회 안에서 비주류라는 인식에 가로막혀 있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는 이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대회를 통해 교회에 대한 대외적 인지도가 상승했고 인류애와 종교가 가진 보편적인 속성을 보여줌으로써 ‘특이한 비주류적’ 집단이 아닌 ‘좋은 이웃’의 모습을 세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준비 당시 교회는 ‘교회와 올림픽은 별개’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심지어 올림픽 기간 동안 솔트레이크시티의 거리에서 선교사들이 전도하는 것도 중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올림픽은 후기 성도들이 세상에 ‘빛을 비추[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후기 성도 봉사자와 관련 단체들은 방문자들을 환대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했다. 자원 봉사에 많은 후기 성도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림픽 기간 동안 브리검 영 대학교는 휴교령을 내렸다. 세계 각국의 다른 언어로 봉사했던 귀환선교사들은 지구촌 축제에서 통역 봉사에 큰 능력을 발휘했다. 태버내클 합창단은 무료로 여러 음악 공연들을 개최하여 관광객들이 영적으로 고양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회에는 2001년 신축한 2만1천석 규모의 컨퍼런스 센터에서 ‘세상의 빛: 빛의 향연(Light of the World: A Celebration of Light)’이라는 몰몬의 유산과 가치들을 담아낸 대형 뮤지컬을 공연했다.

국제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이웃이 됨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올림픽과 국제행사에서도 개최지 주변에 사는 많은 후기 성도들은 자원봉사자로서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바쳐가며 봉사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이는 후기 성도가 국가와 지역사회에 훌륭한 시민의 일원임을 보여주었다.

1984년 미국 LA 하계올림픽에서는 2,500여명의 몰몬 자원봉사자가 올림픽을 지원했다. 이렇게 많은 숫자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주님의 손길이 있었다. 후기 성도이자 당시 올림픽 채용담당자였던 Lew Cramer형제는 는 LA올림픽 준비위원회 의장인 John Argue와 같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던 인연이 있었다. Argue는 젊은 귀환 선교사들의 성숙한 매너와 말쑥한 용모가 LA올림픽의 얼굴로서 부합한다고 생각했고, 그들이 선교 사업 동안 임지에서 배운 여러 외국어 기술을 이용해 후기성도들을 올림픽 통역봉사자로 채용해줄 수 있겠냐고 제안했던 것이다.(3)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는 500여명의 현지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참가했다. 동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동계 스페셜 올림픽(4)에서도 교회회원들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5)

1996년 미국 애틀랜타 하계올림픽(6)에서는 조지아주 지역 스테이크가 연합하여 수백 명의 회원들이 올림픽 기간 자원봉사를 수행했다. 그들은 도시청소, 통역봉사, 보안 봉사자, 안내원, 수송 보조 등 할 수 있는 봉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700시간에 걸쳐 제작한 퀼트로 환영의 제스처를 보여주었다. 선교사들은 가족과 화합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다. “튼튼한 가족관계는 세상을 더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Strong Families can hold our world together”)를 모토로 한 사진전에서는 서로 다른 언어 버전의 몰몬경 사진과 가족의 사진들을 모아서 전시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7)을 지원한 총 7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 가운데는 76명의 특별한 자원봉사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바로 몰몬 전임 선교사였다(14명의 부부 선교사 포함). 선교사들은 그들의 정상적인 선교사 일과를 따르는 대신 자원봉사로 일했지만, 그로 인해 동료 자원봉사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좋은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다. 전임 선교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일할 수 있게 된 계기는 직전 열렸던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통해 많은 교회 회원 준비위원들과 인연을 맺은 올림픽 위원회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Lisa Wardle의 도움이 컸다. 처음 위원회는 종교적인 부분 때문에 망설였지만 마침내 이들의 참여를 허가했고, 전임선교사들이 자원 봉사 모습에서 뭔가 다른 ‘특별함’을 느끼고는 선교부에 추가 지원 요청을 하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에서 열린 피파월드컵(8)에서도 현지 성도들의 봉사의 손길은 빛났다. 브라질에서 교회는 교회의 공식 봉사단체 이름인 몰몬 헬핑 핸즈(Mormon Helping Hands)를 통해 많이 알려졌다. 헬핑 핸즈는 브라질에서 수 백명, 때로는 수 천명에 이르는 규모의 지역사회 봉사를 수행했는데 공원 청소, 공공건물 보수, 유아용품 기부 등의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벌여왔고 헌혈 협회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전국적 헬핑 핸즈의 날을 지정해 헌혈을 하는 행사도 열었다. 브라질 국가 자원 봉사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Sarah Menezes는 2013년 브라질 연방 축구대회에서 자원 봉사로 땀 흘린 헬핑 핸즈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국가 체육부를 통해 헬핑 핸즈가 브라질 월드컵 공식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응해 브라질 교회의 1천여 회원들이 피파월드컵에서 자원봉사로 활약했다.

2015년 LA에서 열린 스페셜 올림픽(9)에서는 LA인근의 57개 스테이크가 모여서 177개국에서 온 7천여명의 선수, 코치 등 참가자들을 도왔다. 봉사자 규모는 1만 여명으로 스페셜 올림픽에서 단일 자원봉사 조직으로는 가장 큰 참여조직이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1만명의 회원들은 숙박제공, 수송, 급식, 응원뿐만 아니라 참신한 방법으로 올림픽에 기여했다. 교회는 숙박시설에 침대가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500세트의 침대를 기부했으며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에게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 위원회, 식당, 사업체와도 협력하여 자원봉사 노력에 협조하도록 격려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교회가 지역 공동체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으며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에게는 훌륭한 시민과 이웃이 되라는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아래 사진: 2015 LA스페셜 올림픽의 몰몬 자원봉사자들-몰몬뉴스룸)

LA 스페셜 올림픽에서 몰몬 봉사자들

개인적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지난 2016년 10월 연차대회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택시운전사였던 한 회원이 보여준 모범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올림픽 기간 동안 7개의 서로 다른 언어버전의 몰몬경을 항상 싣고 다녔으며 그것을 자신의 손님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택시 운전 선교사’라고 불렀고 도시의 모든 골목을 선교사 임지로 생각했다.(10)

경전과 후기의 많은 선지자들은 우리의 봉사가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최대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독려해왔다. 우리는 좋은 이웃과 시민이 되며, 우리의 모범과 사랑에 기초한 봉사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들을 도움으로써 훌륭한 가치와 이상을 함께 추구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도울 수 있다. 또한 올림픽은 교회와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편견과 마음의 벽을 허물며 서로가 좋은 이웃과 친구가 되는 기회가 된다. 한국에서는 이미 1988년 서울올림픽 대회에서 브리검 영 대학교의 포크 댄스 선수단들이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하여 교회를 알린 경험이 있다.

이제 곧,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3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봉사의 기회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1. PROMOTE OLYMPISM IN SOCIETY.
  2. 요한계시록 7:9.
  3. LDS Volunteers Helping at the Olympics, Ensign, August 1984.
  4. 지적발달 장애인의 스포츠 축제. 1968년 케네디 주니어 재단 지원 하에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가 창시하였으며 4년마다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어 개최. 1988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공식 승인을 받아 올림픽, 패럴림픽과 더불어 3대 올림픽대회로 꼽혔으며 2013년 동계세계대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바 있다.
  5. Making a Difference in Your Community, Ensign, September 1988.
  6. Members Volunteer during Atlanta Olympics, Ensign, October 1996.
  7. Missionaries’ Olympic Efforts Are Golden in Greece, Church News, January 2005.
  8. Mormon Helping Hands Serving at 2014 FIFA World Cup in Brazil, Mormon Newsroom, 13 June 2014.
  9. Latter-day Saint Volunteers Bask in Special Olympics Fever, Mormon Newsroom, 6 August 2015.
  10. 댈린 에이치 옥스, 회복된 복음을 나눔, 연차 대회, 2016년 10월.